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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맛집과 떠오르는 생각

[조가네 갑오징어] 김장 후 만족스러운 식사

오랜만에 ’오늘 기록‘을 해본다. 괜히 설레네☺️

오늘은 김장을 했다.
20살 때부터 매년 김장할 때 할머니댁에 가서 도와드렸고, 3년전부터는 우리 집에서 김장을 했다.
사실 정말 보조 역할만 하고있지만 이제는 나름 노하우가 생겼고, 버무린 김치를 할머니에게 컨펌 받을 때 바로 통과했다.🤭
김장하는 사진이 하나도 없는게 조금 아쉽군,,,

아무튼 김장을 하고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모아 갑오징어를 먹으러 갔다.
나랑 언니는 볶음을 먹고 싶어했고, 할머니는 전골을 드시고 싶어하셨기 때문이다. 조가네는 고등학생 때부터 가던 곳인데 전골을 판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원래 있었나..?

오늘은 백운호수점으로 갔다.
2시가 넘어서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두 테이블 빼고 만석이었다.

 


백운호수 식당은 건물이 띄엄띄엄 큼직하게 있어서 보는 사람까지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원래 부끄러워서 메뉴판 잘 안찍지만 오늘은 테이블을 치우실동안 빠르게 찍었다. :-)
엄마가 새우튀김도 맛있다고 했지만 배부를까봐 안시켰는데 이제보니 아쉽다,,,🥺


그리고 이건 엄마아빠할머니쪽 테이블에 놓인 전골!
저 빨간 양념이 엄마아빠한테 갑오징어 볶음을 덜어주면서 떨어뜨린건지

언니랑 내가 먹고싶어했던 갑오징어불고기 !!!!


안에는 갑오징어, 버섯, 양파, 떡, 작은 새우, 청경채가 맛있는 양념과 어우러져 있다.
양념은 조금 강하지만 많이 맵지 않아 중독성있다.

그리고 저 버섯! 전에 주먹밥 만들 때 썼었는데 이렇게 갑오징어랑 같이 먹으니 뭐가 버섯인지, 뭐가 갑오징어인지 헷갈릴 정도로 모양이 잘 어울렸고 식감도 다양해져서 좋았다!
이렇게 또 요리 조합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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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롷게 깻잎에 양파조림, 갑오징어, 콩나물을 올려 먹으면 꿀맛~~~~~
침 고인다 증말~~

깻잎은 항상 뒤집어서 싸는데 옛날에 방송에서 누군가가 깻잎은 뒤로 싸먹어야 맛있다고 한 것을 듣고 그 이후로는 습관처럼 저렇게 먹는다.
상추보다 깻잎이 좋다는 선호관계가 생기기 전에 봤던 방송이라 그런지 깻잎을 앞으로 싸먹은 기억이 없다… ㅎ


이건 엄마아빠할머니쪽 테이블에 있던 전골!!
저 빨간 양념이 원래 있던 것인지, 갑오징어 볶음을 덜어드리면서 떨어뜨린 것인지 궁금했는데


크~ 원래 있던 것이었다!
맛있겠다~~~~


요로케 떠서 먹었는데
오!!! 국물이 깔끔하다! 확실히 해산물을 넣고 끓여서 그런지 깔-끔.
매운탕이랑은 또 다른 맛이다.
이 집 양념… 알고싶다..!!!!


그리고 대망의 볶음밥!!!!❤️🤎
정말 너~~무 맛았다!!!
짜지 않아서 남은 볶음을 작게 잘라 얹어 먹으면.. 크~
나는 볶음밥에 밥알이 고슬고슬한 것을 좋아하는데 딱 그렇게 볶아주셨다.
집에서 오징어볶음 양념으로 볶으면 항상 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볶으신걸까? 양념의 차이일까?

아무튼 오늘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오늘 뭐먹을지 고민이라면 갑오징어 볶음을 해보는게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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