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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맛집과 떠오르는 생각

[도미노] 개인의 취향

오랜만에 피자를 먹었다.
더더더 오랜만에 씬 피자를 먹었다.

씬피자는 오리지널 도우랑 같은 가격인데 배가 안차서 잘 안시켜 먹는데
다이어트도 할 겸 10살 사촌 동생과 라지를 먹을 겸 해서 씬피자로 시켰다.

원래 항상 시켜먹던 스테이크 피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사라졌다!!!!
"말도 안돼...... 어떻게 이게 사라질 수가 있지? 이게 제일 맛있는데"라고 혼잣말을 했는데

10살 사촌 동생이 "그건 누나만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거 아니야?"라고 뼈를 때렸다.
그래 맞아... 그랬을 수도 있지.. 그치만 그게 제일 맛있었단 말이야 😭

그래서 이번에는 비슷한? 블랙 앵거스 피자를 시켰다.

 
맛있어 보인다.
그런데 나도, 사촌 동생도 씬 피자를 보고 실망했다.
사촌 동생은 끝에 치즈가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나는 씬 피자가 먹고 싶었음에도 이건 너무 얇았다.
생각만큼 바삭하지도 않았다.
그냥... 얇은 피자일 뿐..


그리고 토핑은 고기나 방울토마토는 맛있지만 블랙 앵거스의 핵심인 저 주황색 가재살?은 별로다.
맛있게 잘 먹다가 갑자기 비린 느낌..

물론 사촌 동생 말대로 이건 내 취향이지만 차라리 저 가재살보다 통새우를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



그래도 짠하자 동생아!


다음엔 도미노에서 최애 메뉴를 다시 정해야겠다. 🥲

각자의 취향이 있듯이 각자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다.
 

개인의 취향

 
어떤 사건에 대해 누군가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어도 누군가에게는 노력해도 쉽게 넘길 수 없을 것이다.
각자의 경험이 달라서? 성향이 달라서? 쉽게 행동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겠지만 경험과 성향을 파악했다는 것 역시 각자의 주관적인 판단이다. 그래서 상대를를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얘기하며 고치라고 하는 것은 .. 오만함이지 않을까
누군가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도 각자 다르고, 이것이 상대에게 도움이 될지 피해가 될지 역시 각자 생각이 다르다.
 
감정에 중점을 둘지 이성에 중점을 둘지도 다르다.
감정에 의존한 판단이 과연 지속적으로 이어질까? 쾌락을 제외하고도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사실 도움을 바라지도 않는다. 적어도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누군가로부터 반복적으로 이기적인 모습이나 감정적으로 유인하여 목적을 취하려는 게 느껴질 때, 그것을 따를 필요 없다.

단순한 쾌락을 위해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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