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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국내 여행

[광교산] 알록달록함이 예쁜 산과 김밥

어느덧 12월이 되었고, 벌써 등산한지가 한달이 되어간다.
이제는 등산하기에 너무 추운 날이 되어버렸다.

11월 4일 급하게 쿠팡에서 크림치즈와 연어 휠렛을 주문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1월 5일 아침부터 김밥을 쌌다.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연어 김밥이 있었는데 만들기도 쉽고 등산하고 먹으면 딱이라고 생갔했다.

초록 빨강 노랑
재료들 색감이 가을같이 예쁘다.


오늘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광교산에 갔다.

 

 

광교산 초입
저 가방 안에 내 소중한 김밥이 있다.🖤

광교산에 사람이 많은 건지 가을이라 많은 건지 관악산보다 많았다.
물론 더 높이 올라갈 수록 사람들이 줄긴 했다.

 

힘들게 올라온 형제봉..
아직 비로봉까지 가려면 한참 남았는데,,,

완전 붉은 색은 아니었지만 갈색빛의 산을 찍어보았다.

나무들이 배경이 되어주는 곳

힘들어서 그런지 얼굴이 빵빵하고 빨개서 터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옆을 보는 사진만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참에 김밥도 꺼내 먹었다. 😋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넣었는데 꾸덕한 느낌이 아니라 그런지 크림치즈 맛이 잘 안느껴졌다.

느끼할까봐 크림 치즈를 조금만 넣었는데 엄마도 느끼하기보다 싱겁다고 하셨다.
연어랑 계란을 줄이고 크림치즈를 많이 넣어도 될 것 같고, 최근에 먹었던 상하목장 크림치즈는 비교적 단단해서 더 잘어울릴 것 같다.
조만간 또 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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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시간 가량을 더 올라 도착한 비로봉

정말 힘겹게 올라왔는데 별로 안높아보이는 것은 기분탓이겠지 ;)

 

광교라 부른다라는 글이 있었는데 광교가 좋아지는 글이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오~했는데 지금 블로그를 다시 쓰며 등산했던 사진을 보니 어느새 새처럼 나는 듯한 산이 맞는 것 같다.

뒤에 사진이 있느데 비로봉까지 올라갔다가 하산해보는 경험이 색달랐다.

 

쉼터 같은 분위기가 예뻤던 비로봉
저 왼쪽 강아지는 형제봉에서도 봤었는데 주인과 산을 올랐다.
목줄 없이 혼자서도 척척 잘 가고 계단도 잘 오르고 한두번 다닌 솜씨가 아니었다.
우리 제이콥은 침대에도 스스로 못올라가는데..

광교산에는 강아지랑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설악산 같은 국립공원은 애견 동반이 불가능해서 아쉬웠는데 여기로 와봐야겠다.
나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강아지들한테는 괜찮나..?

햇살이 비춰 예쁜 산

저기 저수지도 보인다.

저기가 정말 예뻤는데,,

 

햇살이 비추는 갈대는 언제 봐도 예쁜 것 같다.

이날은 유난히 볼이 빵빵했다..

멀리서 찍는다고 빵빵함이 사라지진 않는다.

 

결국 돌아있는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아까 그 강아지랑 인사도 잊지않지~
다음엔 제이콥이랑 같이 사진 찍고 싶다.🐶💕

 

하산하는 길에 나무들이 쫙 있었는데 햇빛이 들어와 예뻤다. 사진에서는 잘 안느껴지지만,,

이렇게 빛을 받는 나뭇잎들🍃

저수지까지 내려가는 마지막길에는 이렇게 돔형 나뭇잎들이 있었다.

예쁘다고 하면서 내려왔는데

와,, 앞에는 빨간 단풍 나무들이 있었다.

사진에는 한 그루만 보이지만 단풍 나무가 쫙 있어서 너무 예뻤다.

 

바로 나무 아래로 가서 빨간 기운을 받고 왔다.

단풍 구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저수지를 지나 계속 내려가다보면

이렇게 예쁜 산책로가 또 나온다.

 

이 길은 알록달록해서 정말 예뻤다.
새빨갛고 샛노란 나무들이 예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강, 노랑, 초록이 알록달록 있으니까 또 다른 매력으로 정말 예뻤다.🥰

애기들까지 있어서 더욱 평화로워 보인다.

 

저기 보이는 폭포농원으로 갈 거다.😋

 

역시 산 밑 식당은 사람이 많지..

식당 밖에서는 이렇게 고기를 구워주시고 계신다.
MT에서 맡던 그 냄새 너무 좋아~
잔뜩 기대하고 들어갔다.

나는 따뜻한 묵밥, 친구는 잔치국수 그리고 고기를 시켰다.

고기 양이 가격에 비해 많지 않아서 실망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묵밥

잔치국수 국물에 묵이 들어있고, 밥을 말아 먹는 것인데 오!!! 맛있었다!!

쌀쌀한 날씨에 딱 잘어울리는 묵밥

고소하면서도 묵의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로웠다.

 

그리고 고기는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고 딱딱하고 기름기가 없어서 그저그랬다,,

MT나 캠핑 느낌은 낼 수 있지만 요즘 워낙 생고기 맛집이 많아서인지 맛은 조금 아쉬웠다.

 

 

이번 가을은 단풍있는 산을 꼭 가보고 싶었다. 

11월이라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하산할 때 너무 아름다운 단풍 나무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알록달록한 나무들이 정말 예쁘구나, 역시 자연은 햇빛 아래 있을 때 더 빛나는구나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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