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gin'/인사이트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난한 도전] 두려움은 한순간에 꺾일 수 있다 한 번도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면 거짓말이고 오히려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에 대한 생각이 점점 사라졌다. 하지만 인생책을 읽고 그 생각에 균열이 일어나게 되는데.. 🎧 오늘의 추천곡! 명곡이니 꼭 들어보시길 https://youtu.be/MUuNDb-nm5M?si=LZnvB64Lul2iILIp 1. 편하면 익숙해지기 마련이지오히려 연차가 쌓이면서 평생직장으로 여기게 되었다. 입사하고는 바로 이직을 대비하여 영어 공부를 했는데 퇴근하고 거의 매일 카페에 가서 토플 공부를 했다. 미국에서 인턴을 마치고 막 입사를 했기에 열정이 넘쳤지만 1년쯤 되니 지치기 시작했고 이때쯤 이직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이 분야에서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specialist가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 [인간 이하] 정답이 없는 인간화 독후감에 앞서 어려운 책이었다.성선설을 믿었던 사람으로서 책을 읽는 동안 인간 본질이란 무엇인가, 대체 어떤 마음으로 비인간화를 하는 것인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고 다소 어두운 비인간화 내용 속에서 이따금 밝은 내용을 찾으려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부모님이나 회사 동료들과 식사할 때 괜히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재를 던져 정답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독서 기간을 즐기기도 했다. 1. 인인인인식 인간 이하의 존재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정의해야 하는데 인간 본질에 대해 대체 가능한 존재인지에 대한 내용이 와닿았다.진심을 바라볼 때 눈을 바라봐야 하는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비인간화는 인식하지 않음인 것 같다.퇴근길 버스에서 내 옆에 앉아있는 사람은 과연 인간인가? 바지와 셔츠를 입었지만 인간.. [스토너] 고독하게 살면 어때? 친구들과의 세 번째 독서 모임 책으로 지정된 소설이다.여러 인물이 등장했던 '시선으로부터'와 달리 '스토너'는 윌리엄 스토너 중심의 내용으로 또 다른 소설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소설의 매력은 나와는 다른 성향의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고 이 경험으로 주변 사람들을 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 스토너는 전반적으로 고독하며 쓸쓸해보이기도 하지만 분명한 자신의 빛을 가진 사람이다.그가 대학에 입학하고 교수가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며 끊임없이 스토너만의 빛이 무엇인지, 그를 빛나게 하는 존재는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이며 읽었다. 아이는 아버지의 기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아버지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내 두 사람은 함께 정.. [뉴필로소퍼 2023 23호] FOMO 진상 규명 인문학 책만 읽다보니 감수성이 넘 풍부해진다. 이러다 F 100% 찍을 기세다.철학책으로 옮겨보자. 게임이나 도박은 하지 않고 술과 SNS 모두 필요에 의해서만 접하기 때문에 나는 도파민 중독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도파민 중독 현상을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신경세포 간의 신호를 전달하며, 다양한 생리적 및 행동적 과정 특히 보상, 동기부여, 정서 조절 등에 관여한다.그러나 도파민에 중독된 것도 아닌데 자꾸 무엇이든 해야 할 것만 같고 생산적인 것을 하지 않으면 불안정한 상태가 꽤 지속되었던 적이 있다. FOMO, 비교, 자격지심, 불안 등 뒷받침할 만한 여러 증상을 갖다 대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무분별한 외부 정보로부터는 멀어진 삶을 살아왔지만 현생에서 끊임없이 ..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정의 달에 읽은 책이다.작년은 부모님과 사이가 편하지 않았던 시기였다.부모님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기저에 있었고 부모님의 갱년기와 연애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인해 갈등이 첨예했다.라고 과거의 나는 생각했다.사소한 변화와 감정적 동요가 있었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이가 좋아졌다.(읽어보진 않았지만 오은영 박사님의 '화해'라는 책이 떠오른다. ㅋㅋ)기시미 이치로 작가님과 상황은 다르지만 내가 부모님과 '화해'한 과정에서 비슷한 감정을 공유한다고 생각하기에,나의 부모님과의 관계 극복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후감을 적어봐야겠다! a -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싫을 때가 있었다.b - 이유는 간단했다. 뭐 좋아하는 건 맞니.. [EBS] 인연을 어떻게 만들까? 우연히 인연에 대한 영상을 봤다.https://youtu.be/ph_EJt0KgWA?si=4un5Lq9nNs1dnMuX 연인은 대체 가능한가"연인은 대체 가능할 수 있고 대체 가능하지 않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연애 초반에는 아직 충분히 대체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이런 말을 들었다면 당황스러웠다.그런데 100번 맞는 말이다. 인정세상의 반이 남자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많다.이성적인 끌림만 있다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연애다. 대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이성적인 끌림으로 시작한 연애에 순수한 사랑의 감정과 안정감이 있다면 더이상 그 연인은 대체 가능하지 않다.각자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은 본인만 알 수 있기에 그렇다치고 대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안정감을 줘야 한다.안정감..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스님의 길을 택한 나티코 스님이 깨달은 바를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사실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 책을 읽지 않았다면 잊고 지냈을 것 같다.현재를 알아차려야 하는 것, 떠오르는 생각과 진실은 다르다는 것,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집착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우리도 나티코 스님과 다르지 않다. 일과 취미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진다.하지만 순간에 몰입할 줄 아는 사람, 열린 마음으로 현재에 충실히 대응하는 사람,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 있는 사람이고 싶다.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는 불변의 진리이며 이 외에 나머지는 다 변수가 존재한다.누군가의 죽음을 가까이서 본 적이 없기에 상상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죽음은 곧 이별이고 상실감을 안겨준다.상실감을 떠올려.. [사랑에 관한 오해] 균형 있는 대화 ‘티키타카가 잘 통하는’, ‘위하는 마음이 드는’, ‘이성적으로 끌리는’ 등 여러 수식을 붙여봐도 사랑을 정의하기 어렵다.‘그 느낌이 있어. 일단 만나봐야 해.'라며 무마했지만 이제는 마주해보고 싶었다.관계를 지킴에 있어 성장하고자 했으나 왜 나는 이 책을 선택해서 이별의 아픔을 쑤시고 있을까 싶은 자가당착에 빠진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나를 탓하며 반성하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는 나의 지난 이별이 그럴만했다는 결론이 내려지며 편안했다.서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서로가 단단해지는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이별할 수도 있었다.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혼자 잘 지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무신경하거나 자기중심적으로 보였을 수 있다.사랑은 관계에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