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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t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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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연구개발조직에서살아남기 2025년 1월 17일.입사 3주년 기념.. 회포 푼다.🎧 오늘의 추천곡 - 고1 때 즐겨듣던 밴드😗https://youtu.be/A1OqtIqzScI?si=shDhevpNmW1oxQpC1. 어떤 일꾼회사를 다니면서 나는 어떤 일꾼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뛰어날 것 없이 평범했고 유난히 좋아하거나 잘하는 과목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대학 전공도 기계. 전자. 컴퓨터.가 아닌 자동차IT융합이라 기계, 전자, 컴퓨터를 조금씩 다 배웠다. 자동차라는 필드가 특정되었다는 것 말고는 매리트가 없었다. 자동차 회사 중 네임드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타과 학생들과는 다른 나만의 티핑 포인트가 필요했다.학사 졸인 나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며 대부분 석박사로 이루어진 조직에..
[작별하지 않는다] 완벽하지 않고 나약하지 않기에 1.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면 그럴 수 있다며 관용을 베풀 수 있다. 식당에서 파는 돈까스와 똑같이 돈까스를 해주는글씨를 빠르게 잘 쓰는준비물을 챙겨주시고 깜빡하면 수업시간 전까지 학교로 가져다 주시는우왕좌왕할 때 명쾌한 해답을 주는엄마가 대단해보였고 든든했다. 강한 줄만 알았던 부모님에게서 점점 나약함이 느껴진다.다른 사람들이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면서도 부모님이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흠.. 그 사실보다는 완벽하지 않은 부모님을 이해하고 포용하는데까지 오래걸린 것 같다.체력이 떨어지는 부모님을 자식으로서 챙겨야 한다고 느꼈고, 무거운 짐은 내가 들고 집안일을 도와드리고 편히 휴식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렸다.정신적으로도 그런 곳 같다. 판단이 느려지시고 ..
말투는 정성스럽게 가꿔야하는 정원 (1) 변명을 하자면 7시 반에 출근해서 9시부터 17시까지 회의를 했다.11시 회의에서 일정 조율을 하는데 연속 회의는 힘들 것 같다며 회의 일정을 바꾸자는 상사님에게 누군가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며 반박했다…내가 오늘 그랬듯.. 사실이지만.. 굳이 말할 필요 없었잖아..16시 회의에서 업무를 정할 때도 좀 시니컬하게 말했던 것 같다..친구들과의 독서 모임에서 신년 기념으로 책 선물을 하기로 해서 서점에 들렀다.“말투는 정성스레 가꿔야 하는 정원과 같다”바로 눈에 들어왔다.그래 연속된 회의로 지쳤다는 건 핑계지..!서른살에 가까워지면서 어느 정도 성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거만했던 것 같다.말투..말솜씨와는 또 다른 스킬이다.욕설을 하지 않는다고 모두가 친절한 것은 아니니까..몸이 피곤하지 않거나 정신적인 스트..
2025년 새해 인사 새해 인사를 하다보니 하루가 다 지났다.그동안 몇몇 연말연초에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의 경험과 성장과 감정에 집중하고 새해 목표를 세우고 마음을 다잡았다.12월 31일이 넘어가기 전에 일년을 돌아봐야해1월 1일이니까 목표를 세워야해올해는 딱히 이룬 게 없어내년엔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이룰 거야올해는 한 건 많은데 남은 게 없어내년 초까지는 좀 정리를 해봐야겠어주변을 살피기보다 내 길을 찾는데 집중했고 누가 금지된 선이라도 그어놓은 것처럼 연말연초를 보냈다.명상으로 따지면 자애명상으로만 가득 채운 것이다.올해는 감사한 사람들이 많이 생각났고 그 감사함을 소소하게 전달하며 연초를 보냈다.가까운 친구들부터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까지 오래도록 마음속으로만 감사하던 사람들에게도 새해 인사를 핑계로 감사함을 전했다. ..
둥근 사람 아빠는 종종 내게 욕심 부리지 말고 하고싶은 거 하면서 편하게 살라고 하셨다.요즘은 그런 아빠의 말씀이 이해된다.둥근 사람이 되고 싶다.돌아보면 20대의 나는 별사탕처럼 톡톡 튀는 사람이었다.친구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겁없는 젊은이였다.원대한 꿈이나 간절한 목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걱정거리도 없었기에 신중한 결정보다는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며 즐겼다.즐겼다는 것이 방탕하게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일년에 한두번씩 해외여행을 다니고 친구들과 동네에서 가끔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거나 짧고 길게 연애를 한다거나 필라테스, 요가, 발레, 스노우보드, 수영, 스쿠버다이빙, 서핑, 수상스키, 테니스, 클라이밍, 골프 등 스포츠를 배운다거나 요리, 제과, 꽃꽂이 등 취미를 배운다거나 이런..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이 글이 추후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또 한번 털어놓는다.🎧오늘의 추천곡https://youtu.be/udjhvhzxK_s?si=tqu2yKKG1zhot8tN1. 결혼 생각도 있는데 누굴 만나야해?어떤 사람을 만나야할지 나아가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고,아마 이전 글을 다시 보면 생각이 바뀌어 있을 수 있다.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피상적인 조건을 따져보기도 했다. (이 경우 만남까지 이어지지는 않더라)그래서 누굴 만나야 하냐고?서로 호감이 있으면서 적당히 조건도 맞는 사람?이건 ‘교과서 보고 공부했어요’랑 다를 게 없다.결혼을 생각하는 시기에 인연을 찾는다는 것은 어떤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같이 그려갈 수 있는 ..
애틋함 몽글몽글 피어나는 애틋함은 겨울에 솜이불 같은 감정이다.사랑스러우면서도 마음 한켠 어딘가 미안한 마음이 든다.나를 신경쓰지 않아도 나를 두고 도망가도 그저 따뜻하다.나를 미워해도 원망해도 괜찮다그런 모습에 마음이 아려도같이 있고 싶고 보호해주고 싶고 잘해주고 싶으니까뭐든 그냥 그대로 좋아 🎧 오늘의 추천곡: 캐롤은 신나게도 듣고 잔잔하게도 듣는거지! 크리스마스 한 달 남았잖아 🥹https://youtu.be/L70jsue-wEg?si=bD7U_BWGb_ZawkEY 제이콥을 보고 갑자기 감성적인 글을 써내려가는 걸보니 난 어쩔 수 없는 F인가보다. 우리 귀여운 꽁이 좀 보시라요.!애틋함을 연출한다면 마음이든 신체든 어떤 온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적절해보인다.애틋함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산했을 때 낭만..
껍데기는 가라 공부할 힘은 없고.. 쓸 말도 없고.. 오늘은 일찍 자고 싶다.이미 오블완 21일 챌린지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발행을 하다보니 하루 한시간쯤은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되는 것 같다. 하루하루 겨우 버티며 살아가는데 입사 후 어느때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다.흠..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내가 성장하는 데에는 회사가 큰 역할을 했다. 🎧 오늘의 추천곡: 어쩌면 생일보다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https://youtu.be/6_SsGMeJIHk?si=jSgSO-nUn-Aflm7- 1. how직장에서 배울 게 없거나 안정적이지 않다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입사 후 직장에서 기대했던 것은 '커리어' 성장과 '고용' 안정감이었다.하지만 '어떻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