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gin'/finance

[회계 기초] 재무비율을 통한 기업 분석

728x90
반응형

다음 두 회사 A, B를 검토해보자.

 

1. 재무제표 검토

재무상태표

 

자산규모에서 A항공사는 B항공사의 약 4.8배가 되어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다.

 

항공회사이므로 자산 중 유형자산의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는데 유형자산규모는 약 5.7배가 차이난다.

따라서 항공기 보유 대수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항공사는 자본에 비해 2배 이상의 부채를 갖고 있어 부채의 의존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A항공사의 자본 중 잉여금의 비중이 높은 데 반해 B항공사는 잉여금 비중이 낮아 장차 결손 위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자본에는 자본금과 기타라고 되어있는데 자본에서 자본금을 제외한 기타 항목에는 이익잉여금 비중이 크다.

 

※ 재고자산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 총자산회전율, 유형자산회전율 등의 활동성 지표를 구하기 위해서는 전기의 재무상태표 금액이 필요하지만 전기의 재무상태표 금액은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회전율 분석시에는 주어진 회전율을 이용하여 분석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손익계산서를 통해 A항공사와 B항공사의 경영성과를 검토해보자.

손익계산서

 

매출규모면에서 A항공사는 B항공사의 약 3.1배 이상이고, 영업이익5.8배 이상이어서 A항공사의 경영성과가 B항공사의 경영성과보다 규모 측면에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자금사정 검토

 

당기안정성 측면을 검토한다.

A항공사와 B항공사 모두 유동비율이 100%에 미달하고 있다.

특히 50% 내외의 유동비율은 단기채무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근본적인 단기채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당좌비율 역시 두 항공사 모두 50% 내외로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채무에 대한 초단기적인 지급능력에 의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유동비율 또는 당좌비율이 100% 미만인 회사가 모두 자금사정이 어려워 부도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는 없다.

기업에는 여러가지 유동성 부족액의 해결방안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유동성 부족액 해결방안에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 차환 또는 만기연장이 있다.

만약 이 해결방안이 어렵다면 비유동자산의 매각 및 증자를 통해 유동성 부족액을 해결할 수도 있다.

 

A항공사와 B항공사 모두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유입할 수 있으며, 항공사의 유형자산 특성상 담보 여력이 충분하므로 차환 또는 만기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전세계적 금융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

 

A항공사는 202%, B항공사는 277%에 달하는 부채비율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내외가 적정한 수준이다.

즉, 자기자본 수준의 부채를 갖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산업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A항공사와 B항공사 모두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B항공사는 유동부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기업의 안정성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3.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검토

 

매출채권회전율과 재고자산회전율을 이용하여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반대로 회전율이 낮을수록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관리에 비효율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제 두 항공사에 적용해보자.

항공회사는 기본적으로 현금 및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항공료를 받으므로 타 산업에 비해 매출채권이 상대적으로 적다.

A항공사 및 B항공사 모두 매출채권회전율이 상당히 높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약 26일만에 매출채권 대금을 회수하고 있다.)

 

항공산업 특성상 재고자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재고자산회전율 역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만, A항공사는 B항공사에 비해 매출채권회전율 및 재고자산회전율이 모두 낮으므로 이러한 자산 관리에 있어서 상대적인 비효율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검토된다고 볼 수 있다.

 

4. 유형자산을 적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

 

설비투자자산의 효율성평가는 총자산회전율과 유형자산회전율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항공산업 특성상 설비자산의 비중이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다. 

두 항공사 역시 총자산회전율과 유형자산회전율이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총자산회전율이 1회보다 작다는 것은 매출액이 갖고 있는 총자산보다도 안나온다는 것이다.

즉, 자산 중 일부가 매출에 기여를 못하고 놀고있다는 것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효율적인 것이 좋을 것이다.

 

두 항공사를 비교해보면 A항공사가 총자산회전율 및 유형자산회전율이 B항공사에 비해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A항공사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자산이 많이 존재할 수 있다.

설비자산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지 않은지 또는 설비자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5. 각 단계별 이익 검토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특별한 변동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매년 일정하게 나타나게 된다.

즉, 주된 업종이 변하지 않는 한 마진률과 영업이익률은 비슷하다.

따라서 회사의 수익성을 분석할 때 매우 중요하게 체크해야 하는 이익률이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A항공사가 B항공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B항공사는 수익성 높은 노선의 개발이 필요하며 비용절감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당기순이익률은 반복성이 떨어지는 영업외수익/비용에 의한 손익이 반영되므로 일시적인 당기순이익률의 하락은 회사의 미래 성과에 대한 우려를 크게 가지고 오지는 않는다.

당기순이익률은 일반적으로 반복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B항공사는 당기순이익률이 A항공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요인이 만성적인 원인 때문인지 일시적인 원인 때문인지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여기서 영업이익률까지 같이 보면 영업이익률도 2배가 차이나고 당기순이익률도 2배가 차이나므로 B항공사는 영업외적이 아닌 본업인 영업이익에서 격차를 보인 것이다.

즉, 만성적인 원인 때문에 당기순이익률이 낮다고 볼 수 있다.

 

6. 종합적 검토

A항공사는 안정성, 수익성 측면에서, B항공사는 자산의 효율적 사용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앞선 결과를 보인다.

 

A항공사는 B항공사에 비해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A항공사는 회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비효율적인 자산이 증가하고 있어 자산의 효율적 사용에 집중해야 하며 비효율적 자산 처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B항공사는 A항공사에 비해 자산은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증자 등을 통한 기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하며 수익성 제고에도 힘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