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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go/생각

['생일', '삶', '경험', '인플루언서']

벌써 하지네..


🎧 https://youtu.be/rNYRPjLKX6E?si=LgqLO5jnn7Hcs-kS

LP

생일이니까 특별히 숨겨진 앨범을 공개하겠다.
bgm으로 틀자.
우연히 유튜브에서 발견한 플레이리스트인데 주기적으로 찾아 듣는다.
(참고로 유튜브 프리미엄 아님)

생일인데

별 다를 거 없는 하루
재택 하면 축 처질 것 같아서 7시에 셔틀을 타고 출근하려고 했으나 3분 늦었다.
.. 생일이니까 그럴 수 있어.. 버스 타면 되잖아. 느긋하게 책이나 읽으면서 가자.
버스는 만석이었다.
.. 그래.. 밀리의 서재로 보면 되지. 어쩐지 오늘은 밀리의 서재로 보고 싶더라. (일부러 가방 사이즈에 맞는 책 챙겨 옴)
버스를 타고 출근하니 새로웠다.
이른 시간인데 다들 부지런하시네요.
금요일이긴 하지만 오늘은 유독 사무실에 사람이 없었다.
노래 들으면서 빡코딩해야지 싶었으나 이어폰을 안 가져왔다.
.. 생일이니까.. 그럴 수 있어..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출근을 안 하셔서 조용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겠네. :)
요즘은 일이 재밌어서 퇴근하는 게 조금 아쉽다.
 
퇴근 후에는 가족들과 저녁을 먹었다.
유일하게 생일 케이크를 챙겨주는 가족
진심과 의무감 그 어딘가일 테지만 이렇게 챙겨주는 것이 감사하다.
기념일에 케이크에 초를 부는 것을 좋아한다. 꽃까지 있으면 감동한다. 이게 뭐라고.
 
생일이니까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했다.

 
술 마시면서 책 읽기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프롤로그가 인상적이다.

 
답답한 마음을 토로할 곳이 없어 글을 쓴다.
딱 지금의 나다.
가끔 무기력해질 때가 있는데 삶의 주체성을 잃었을 때다.
요즘은 방어기제처럼 어떻게 살아갈지 탐색 중이며 케케묵은 '나의 롤모델 찾아서'카테고리를 하나씩 채우고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설렌다.
내가 어떨 때 즐거운지 내가 추구하는 삶은 무엇이며 내 롤모델이 있는지 고민하고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밌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듣고 싶다.
다행히 인복을 타고나서 주변에 흥미로운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 나를 자극한다.

삶이 뭔지 생각하다 보면 결국..
맛있는 거 먹고 운동하면서 활력을 얻고 일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가끔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며 감성에 젓으며 이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전부다.
어렵지 않고 어렵게 살 필요도 없다.
나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은 나와 맞지 않는 것
나와 맞지 않더라도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재미를 얻으면 된다.
 

흐르는 대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즐기면 된다.

"그때는 그 사람이 최고였어요."
결혼하신 분이 말하셨다. 그때는 맞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그때 결혼할 생각이 들었고 결혼한 후에도 기혼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결혼뿐만 아니라 일, 운동, 식사, 여행 등 모든 삶에 적용되는 말이다.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어. 누가 뭐라 해도 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던 거니까.

"왜 어른스러워져야 하죠? 저는 항상 어른스러워지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오히려 아이처럼 즐기는 모습이 부럽더라구요."
나와는 정반대의 시각으로 깨우침을 주는 말을 들었다.
최근 들어서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누군가에는 나의 기존 모습이 좋아 보일 수 있겠다.
타인의 가벼운 비난에 흔들리지 말고 삶의 주체성을 갖고 나답게 살자.

경험

20대 후반이 되니 20대에 경험한 것들이 자산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
올해 초부터 나의 경험을 잘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향성을 잡지 못해서 방황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정리하다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Connecting the dots"
https://youtu.be/UF8uR6Z6KLc?si=cXA7q42VnS-_nuyq&t=306

Steve Jobs' 2005 Stanford Commencement Address

내 경험은 뭐 특별할 건 없지만 재밌게 살아온 것은 분명하기에 누군가는 공감하거나 흥미로워할 것이라고 믿는다.
1. 누군가로부터 공감할 요소를 끌어내는 것이 재밌다.
2. 누군가에게 긍정적이고 신박한 인사이트를 주는 것이 재밌다.
3. 나와 교류하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이유들이 내적 동기부여다.

인플루언서

3년 전에 인상 깊게 본 영상이다.
https://youtu.be/ZQr-v-8 sY28? si=PmlQrRlmjzmZ5 pbf&t=133

이규빈 세바시

이 영상을 보고 나도 누군가에게 인플루언서가 되
3년 전 주변 친구들과 대화하며 주기적으로 내 이야기가 그들 삶에 영향을 주었는지 살폈고 그들에게 "나랑 했던 대화가 좀 도움이 됐어?"라는 질문에 Yes라고 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
3명 정도의 친구로부터 들었고 절대적으로 적은 수치지만 그 뿌듯함은 나를 가득 채워줬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그들을 활기차고 행복하게 할 때 나는 뿌듯함을 느낀다.
그 방법은 내가 주체적으로 살아가며 그들에게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 대화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이며, 때로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좋은 노래를 듣고 자연을 느끼며 그들이 함께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오.. 잊고 있었다.
3년 전 나를 만나면 가끔 좀 놀란다. 나를 잘 파악하고 있었고 3년이 지난 지금의 나도 여전히 3년전 내가 파악한 나답다.
오~~ 홍희정~~
3년전 블로그 좀 다시 보러 가야겠다. 😗
 
 
주저리주저리 맥주 한 캔 마시며 작성한 생일맞이 삶에 대한 회포
혹시나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심심했거든요. 솔직히 생일인데 누가 내 얘기 좀 들어줬으면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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