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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go/생각

우물 안 개구리

객관화

자기에게 직접 관련되는 사항을 제삼자적인 입장에서 보도록 하는 일

 

객관적이기 위해서는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
구글폼을 이용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한 기껏해야 자신의 준거 집단을 대상으로 보편성을 따질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타인을 이해함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진화심리학처럼 인간은 본능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라면 어느정도 일반화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성을 갖고 살아가며 다양한 환경에 영향을 받기에 개인을 일반화할 수 없다.
애초에 자신과 완전히 다른 환경을 이해할 수 없다면 우물 안 개구리나 다름없으며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면 스스로를 어떤 틀 안에 가두는 것이다.

객관화가 잘 되어 있다는 말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때 겉으로 이해하지만 속으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진심으로 존중한 것은 아니다. 주관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솔직하지 못한 채 타인을 의심하고 자신의 어떤 합리적 판단을 지키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상처받을지라도 마음을 열고 유연하게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것도 능력이다.
그 불편함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대화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면서, 그 상대와 함께하는 내 모습이 자연스러울 때 진정으로 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인간으로서 존중해보자구.

합리화

이치나 논리에 합당하게 하는 것

 

스스로를 합리화할 때 객관성을 끌어오면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누구나 합리화할 수 있지만 과연 환경, 상황, 대상에 있어 합리적인 판단인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회사에서 합리적인 판단의 기준은 회사의 성과, 팀의 성과, 개인의 성과, 또는 개인의 워라밸 등이 될 수 있겠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합리적인 판단의 기준은 수없이 다양할 것이다.
 
환경, 상황, 대상에 대해 자신의 합리적인 판단 기준이 무엇인지 명백히 드러내는 것이 타인이 자신을, 자신이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누군가와 다른 가치관일 수 있으나 솔직할 수 있을 때 공생하기 위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내딜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의 방식이 다를 수도 있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보다 그 기준을 때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소통하는 방식을 바꿔보자.

우물 안 개구리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나의 우물 안에서 타인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계속 설명을 해야 할 때 우리는 서로 다른 우물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삶에 여유가 있고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았거나 서로 신뢰를 쌓았다면 서로의 우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파악해야 한다.
우물을 파악하는 속도나 방법이 달랐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수 있지만 결국 맑은 물을 맑다고 볼 수 있는지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서로가 함께 해야 하는지, 함께 하고 싶은지 자신의 진심과 의지부터 살펴보자.

모두와 함께할 수도, 함께할 필요도 없다.
나와 비슷한 우물 안에서 서로를 알아봐 주는, 일상의 행복 속에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알고 스스로 떳떳하고 무해한, 그런 사람들과만 지내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넓은 우물을 품어보자.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기에 지금도 충분하지만 세상에 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위 내용은 말단 연구원이 팀장님과 단둘이 점심 식사하며 대화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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