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나는 취미 부자임에도 결혼이 하고 싶다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고 얘기했던 것 같다.
'내 모든 고민거리를 날려줄 상대'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에 앞서 “그런 상대가 나타났을 때 나는 어디까지 다가갈 수 있는가?”를 고민해보자.
신뢰
연애하면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인데 신뢰를 쌓기 위한 첫번째 방법이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가 나에게 원치 않는 행동이, 나도 결혼 후 상대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인지 생각을 해보자.
'내 모든 고민거리를 날려줄 상대'라면 그 존재만으로도 나는 노력해야 한다.
상대가 원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신뢰는 평소에도 갖고있던 가치관인데 결혼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니 기준이 좀 달라졌다.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았을 때는 상대보다 나의 재미, 나의 인간관계를 우선시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선택에 있어 상대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혼, 나의 소중한 사람들의 울타리를 만드는 것을 고려한다면 내가 지켜야할 대상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울타리 안을 가꾸고 지키는 것을 생각하다보면 가족 이외의 사람들은 잘 안 만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겠다고 다짐했던 게 며칠 전 같은데.. 다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사람들을 잘 안 만났던 것도 남는 건 가족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인데.. 확실히 성향이 변했다.
가족이 1순위가 되는 것 같다.
내 사람이다 싶으면 그 사람을 나의 울타리로 데려와야 한다.
우리가 우리일 수 있도록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야 하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신뢰에 적용되지 않는다.
신뢰는 보여주는 것이다.
나를 보여주는 것
나의 있는 그대로 또는 내가 그동안 살아온 히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솔직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함께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과거나 현재의 나보다 그 사람과 함께하고 싶을 때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동안 아무리 혼자 취미 생활을 즐겼다고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이라면 같이 하자고 제안해보거나
친구보다 연인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과감히 친구들과의 만남보다 연인과의 만남에 집중해볼 수 있다.
굳이 관성적으로 건강한 솔로 라이프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
나의 일관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너를 위해 나는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런 내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적극적으로 나를 보여주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가 본인을 아껴주고 위해주는지 알 수 없다.
서로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상대가 예측할 수 있게 꾸준히 알아듣지 못한다면 직설적으로 확실하게 말해주자.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연이 나의 마음을 파악하는 데에 지치지 않도록 나를 보여주자.
“우리는 계속 함께 할 거야.“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며 불안하지 않도록 확신을 주는 것이 안정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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