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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t up/생각

책보다 사람에게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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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왜 당신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라는 책을 읽었는데 동기부여할 수 있는 좋은 책이지만 다소 내용이 진부하고 발췌한 철학 문헌에 깊이가 얕아 아쉬웠다.
오히려 깨달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는 것 같다.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배울 것들이 있어서 놀라곤 하는데 그럴 때면 메모장에 적어둔다. 뇌리에 박힌 깨달음은 의식하지 않아도 반추하게 된다.

🎧오늘의 추천곡

https://youtu.be/rnX9UTbWZXQ?si=FWyxkwRN2_uBsYXZ

 

1. 항상 남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
아차 싶어서 바로 메모장에 적었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외에도 많은 협상의 기술로서 소개되었는데 잊고 있었다. 무심코 호의를 베풀어야 하는 상황에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항상’이라는 말이, 이기적인 내 모습을 부끄럽게 했다. 이제는 누군가와 약간의 어색한 기류가 보일 때 회피하거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지금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며 이것이 현명한 대처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

2. 나와 핏한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내 삶으로 끌고 들어온다. 인맥이 곧 기회다.
무엇보다 자신의 삶으로 끌고 들어온다는 ‘적극적인’ 모습이 멋있었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다. 블로그에도 여러 번 남겼듯이 내가 인복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내 삶으로 끌어들이는 주도성과 적극성은 부족했다. 인복을 낭비하지 않도록 좀 더 주변에 관심을 갖고 내 삶으로 끌고 들어와보자.

3. 인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 대한 확신과 상대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
상대를 인정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가 되는 순간이었다. 다른 사람의 잘난 모습들이 질투가 난다며 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가 있었다. 너는 너의 장점이 있잖아라고 말해주면서 나는 그런 상황에서 나의 장점을 떠올린다고 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더 성장할 수 있다.

4. 프레임이라고 꼭 나쁜 건 아니다. 긍정적인 프레이밍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장을 할 때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나는 스스로 채찍질을 하는 편이라 주변에서 당근을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인지 근무 환경을 예로 들면서 긍정적인 프레이밍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공감되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진실된 칭찬은 직장인을 춤 추게 한다. 😗

 

5. 원하는 게 있으면 당당하게 요구한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요구할 자격이 있다.
어릴 때는 내가 말해서 해주는 것은 엎드려 절 받기라고 생각했기에 가까운 사람들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채주길 바랐다. 앞에서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았고 뒤에서 서운해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개선했지만 이런 모습이 사회 생활할 때 다시 드러났다. 종종 떠오르는 인턴 때 이 말 덕분에 연차가 쌓일수록 나아지고 있다.

6. 부정적인 피드백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야 한다.
스스로 타인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몰랐는데 나에겐 쉽지 않은 자세다. 가끔 다른 사람이 내가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전혀 반대로 나를 판단하면, 한마디로 오해라고 생각이 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려고 해도 소심한 나는 마음에 담아둔다. 어떻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건데.. 어려웠지만 이 방법 역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웠다.

7. 피드백해줘라. 솔직하게 피드백받고 개선하는 게 서로 더 좋다.
6번의 말을 들은 이후 한참 잊고 살다가 듣게 된 말이다. 나의 약점 중 하나인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을 이렇게나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적극적으로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 대단해 보였다. 솔직한 피드백 제안에 함께 있던 사람들과 서로 피드백을 해줬다.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주고받은 피드백은 업무나 일상생활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 꼭!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보면 좋은 대화 주제인 것 같다.

8. 난 이렇게 할 거야.
빈정 상할지라도 당당하게 주장하는 모습에 놀랐다. 나라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빈정 상하면 잠깐이라도 삐졌을 텐데 “그래? 난 이렇게 할 건데?”라며 (사실 진짜 별거 아니었기에) 어쩌라고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멋있었다. 당시에 스스로 위축되어 있음을 자각했을 때라 그런지 묘한 사이다 발언이 내 마음까지 뚫어줬다. ㅋㅋㅋ


실리를 따지기보다 자신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give & take를 배우고 있는 요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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