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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t up/생각

그 겨울 서교동 어느 골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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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또 맨날 쓰려니까 쓸 말이 없네..
오늘은 망원에 놀러간다.
홍대 합정은 대학생 시절 두번째로 좋아했던 동네다.
시끌벅적한 클럽거리 말고 구석진 까페가 좋았다.
이곳에서의 기억 대부분이 겨울인데 그래서인지 따뜻한 장소가 연상이 된다.
이틀전 오랜 꿈에서 상상하는 장소가 이 동네 서교동 합정동이다.
따뜻한 라멘을 먹으러 오던 곳, 까페에서 시험 공부를 하던 곳, 빈 시간에 친구를 만나러 오던 곳,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기도 하고 소개팅도 했던 곳이다.

이곳에 가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그래서인지 작은 식당을 상상할 때면 자연스럽게 미래의 나도 이곳에 그려넣었다.
눈 오는 겨울 약간 침침한 낮에 2층에 위치한 작은 식당
이게 기억인 건지 상상인건지 이제 모르겠다.
주황색의 따뜻한 조명에 원목으로 인테리어된 식당
이건 확실히 상상이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좋은 추억이 소복히 쌓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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