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인문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네, 노력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정의 달에 읽은 책이다.
작년은 부모님과 사이가 편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부모님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기저에 있었고 부모님의 갱년기와 연애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인해 갈등이 첨예했다.
라고 과거의 나는 생각했다.
사소한 변화와 감정적 동요가 있었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이가 좋아졌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오은영 박사님의 '화해'라는 책이 떠오른다. ㅋㅋ)
기시미 이치로 작가님과 상황은 다르지만 내가 부모님과 '화해'한 과정에서 비슷한 감정을 공유한다고 생각하기에,
나의 부모님과의 관계 극복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후감을 적어봐야겠다!
 

 
a -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싫을 때가 있었다.
b - 이유는 간단했다. 뭐 좋아하는 건 맞니만 난 아직 그를 '사랑'하지는 않으니까.
c - 사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쉽게 말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껴두고 싶었던 것이다.
d - 억지로 억지로 사랑한다고 말했고 어느순간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나의 과거 행동과 심리는 아래처럼 분석할 수 있다.
a - 투정
b - 합리화
c - 결핍
d - 해결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연인을 부모님으로 치환해도 동일하기에 사랑한다는 표현이 관계 개선의 해결책이다.
지난 2월부터 엄마에게 아침에 일어나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주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엄마에게 다가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주기가 부끄러웠다.
하하..😅
어색할 때는 역시 애교가 답이다.
아침에 깜빡하면 저녁에 사랑한다고 안아주기도 하면서 몇 번 하다보니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지금은 의무감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 사랑한다고 안아준다.
문득 엄마가 생각날 때, 서로가 기운이 없어보일 때 자연스럽게 사랑한다며 안아주고 서로를 위로해준다.
이따금 다른 사람으로부터 채우려 했던 마음한켠의 공허함을 잠시나마 채울 수 있었다.
'인간의 불완전함이 말 한마디로 채워질 수 있구나..'
 
그러나 이것은 나비의 날갯짓에 불과했다.
서로에게 다가가 사랑한다며 위로해주는 시간은 엄마와 진솔한 대화를 하는 시간으로 확장되었다.
대화를 통해 엄마는 나의 깊은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다면 든든하고 의지가 되었다고 하셨다.
나 역시 엄마가 가족을 위해 얼마나 희생하고 엄마의 존재와 가치를 존경하게 되었다. 
이렇게 부모님을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죽음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스님의 길을 택한 나티코 스님이 깨달은 바를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사실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 책을 읽지 않았다면 잊고 지냈을 것 같다.현재를 알아차려야 하는 것,

heecob.tistory.com

 
서로가 서로를 이해한 후에는 감정적으로 더 깊은 대화가 가능했다.
서운한 감정이나 모순적인 행동이 보이면 함께 그 원인을 찾았고 서로에게 오해가 쌓이지 않았다.
가끔은 나조차 몰랐던 나의 진심을 알아차릴 때가 있고, 가끔은 어릴적부터 쌓여온 서운함에 대해 서로를 이해할 때도 있었다.
 
결론
1. 부모님을 사랑한다면 아끼지 말고 표현하자.
2. 부모님은 절대 영원하지 않기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자.
(ps. 아빠에겐 간접적인(일방적인) 방법을 사용했는데 효과는 미미하다.)
 

1. 죽음(상실)

부모님에게 늘 사랑받았던 사람이라면 부모님이 아직 젊고 건강할 때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p7) 

2. 부모의 사랑 (지지와 책임감)

"우리 애가 하는 일은 다 옳아요. 그러니까 지켜봅시다." (p18)
부모란 자식이 아직 당신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느낄 때 책임감이 생겨 힘을 내는 법입니다. (p44)

3. 현재

4. 강박

728x90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