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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t up/맛집

[진도켄 이자카야] 가로수길과 추억

일단 에피타이저로 티라미슈부터 먹고

 

진도켄 이자카야로 이동~

 

 

여기다
이 거리를 수없이 많이 지나다녔지만 이날 처음 보는 곳
역시 관심이 있어야 보인다.


코스로 주문했고 처음 나온 음식은 크래커다

이 밑에 고등어로 만든 소스가 있는데 같이 먹으면 고등어 맛이 확 느껴지며 맛있었다.
편의점에서 파는 참치 크래커와 비슷한 식감인데 부드럽고 전혀 비리지 않았다.
이건 어떻게 만드는건지 추측이 안된다.

다음으로 나온 사시미
깔끔하고 맛있었다.
사실 최근에 다녀온 이자카야의 사시미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여기까지밖에 표현이 안된다. (👈🏻다음번에 소개할게요)

이어 나온 가라아게

고추가 같이 있었디만 먹지 않았다.
가라아게도 짜지않고 바삭하여 맛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크림짬뽕
사실 이거 먹으러 왔다🤭

고추기름이 데코레이션처럼 뿌려져있다.
크림짬뽕만 맛보면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빨간 짬뽕 국물에 크림을 넣어 물위에 기름이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크림보다는 우유처럼 맑아서 국물을 떠먹기도 좋았다.
맵지 않아서 누구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전에 나왔던 요리들이 다소 느끼했기 때문에 크림짬뽕이 덜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같이간 친구는 느끼하다고 거의 안먹었다.😢
그리고 코스요리이긴 하지만 면이 적은편이었다…


그리고 사케도 마셨다.
사케까지 세트인 코스메뉴였고, 사케는 한 종류였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주의 알콜향이 느껴지는 사케,,,
어쩌다보니 아쉬움이 남았던 진도켄 이자카야🐕
코스보다는 크림짬뽕+후토마키 세트가 더 나았을지도 :-)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가봐서 뿌듯하당


배불리 먹고 조금 느끼한 입맛을 달래기 위해 와인을 마시러 갔다.

가로수길에서 내가 좋아하는 좌식 와인바
의자 테이블도 있고 바닥 테이블도 있지만 항상 바닥에 앉는다.

 

고등학생 때 좌식 까페에 자주 갔었다.
겨울 따뜻한 보일러가 켜져있을 때면 친구들과 몇 시간을 떠들곤 했다.
수능이 끝나고도 종종 갔는데 이제는 사라졌다.

여기 와인바는 사라지지 않길..🙏🏻

가로수길과 추억

 

좋아하던 것이 사라지면 아쉬움이 남는다. 추억에 대한 아쉬움인 것 같다.

좌식 까페에서 하루 종일 떠들던 시간, 그 때 친구의 표정, 친구들과 찍은 사진

도미노 피자에서 내가 좋아하던 메뉴가 사라졌을 때도 그걸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는 즐거움, 함께 먹는 즐거움

 

이런 저런 아쉬움을 추억할 수 있도록 유튜브.. 열심히 해보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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