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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음과 다름으로 호떡 뒤집기 턴테이블을 주문하는데 엄마가 "넌 역시 아빠를 닮았네. 음악 듣는 거 좋아하고 책 읽는 거 좋아하고."라고 하셨다. 아빠도 몇 년 전에 오디오에 빠지셔서 대형 오디오를 집에 들이셨다. 🎧오늘의 추천곡 https://youtu.be/iGPcyYLUWXM?si=TFo_PD4p4gKc2Uwh1. 닮음외모부터 성향까지 아빠를 닮았다. 사실 외모는 반반인데 얼굴형, 코, 입이 아빠를 닮았다. 그래서인지 웃는 모습이 닮았다. 어렸을 때부터 뭐든 조립을 잘하고 한번 집중하면 밥도 안 먹고 몰입하는 성향도, 이성적일 때는 시니컬한 모습도 닮았다.2. 다름MBTI 검사 결과는 아빠와 나를 완전히 다른(dissimilar) 사람으로 규정한다. 아빠는 ISTJ, 나는 ENFP 또는 ISFP였다. 아빠는 표현에 서툴지만 나는..
하지 벌써 하지네..🎧오늘의 추천곡https://youtu.be/rNYRPjLKX6E?si=LgqLO5jnn7Hcs-kSLP생일이니까 특별히 숨겨진 앨범을 공개하겠다.bgm으로 틀자.우연히 유튜브에서 발견한 플레이리스트인데 주기적으로 찾아 듣는다.(참고로 유튜브 프리미엄 아님)생일인데별 다를 거 없는 하루재택 하면 축 처질 것 같아서 7시에 셔틀을 타고 출근하려고 했으나 3분 늦었다... 생일이니까 그럴 수 있어.. 버스 타면 되잖아. 느긋하게 책이나 읽으면서 가자.버스는 만석이었다... 그래.. 밀리의 서재로 보면 되지. 어쩐지 오늘은 밀리의 서재로 보고 싶더라. (일부러 가방 사이즈에 맞는 책 챙겨 옴)버스를 타고 출근하니 새로웠다.이른 시간인데 다들 부지런하시네요.금요일이긴 하지만 오늘은 유독 사무실에..
커피 내리는 장인어른 출근하신 연구원님과 가볍게 티타임을 하다가 연구원님의 장인어른의 은퇴 후 삶에 대해 들었다. 연구원님은 최근에 드립 커피를 내려마시기 시작하셨는데 장인 어른이 드립 커피에 취미가 있으셔서 따라 취미를 갖게 되었다고 하신다. 연구원님의 장인 어른의 라이프스타일은 꽤나 내가 추구하는 삶이었다. 증권사 지점장으로 정년까지 근무하시다가 이른 나이에 은퇴하시고 전업 투자자로 지내신다고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하셔서 뱃살이 하나도 없으시며 골프와 사이클을 즐기시고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도 취득하셨다. 평소에는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며 위스키와 와인을 즐기신다. 특별할 거 없어보이지만 특별하다는 것을 이제 알 것 같다.
[인간 이하] 정답이 없는 인간화 독후감에 앞서 어려운 책이었다.성선설을 믿었던 사람으로서 책을 읽는 동안 인간 본질이란 무엇인가, 대체 어떤 마음으로 비인간화를 하는 것인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고 다소 어두운 비인간화 내용 속에서 이따금 밝은 내용을 찾으려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부모님이나 회사 동료들과 식사할 때 괜히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재를 던져 정답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독서 기간을 즐기기도 했다. 1. 인인인인식 인간 이하의 존재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정의해야 하는데 인간 본질에 대해 대체 가능한 존재인지에 대한 내용이 와닿았다.진심을 바라볼 때 눈을 바라봐야 하는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비인간화는 인식하지 않음인 것 같다.퇴근길 버스에서 내 옆에 앉아있는 사람은 과연 인간인가? 바지와 셔츠를 입었지만 인간..
요리 블로그에 레시피를 올려보려고 한다.원래 드라이브에 정리하고 있었는데 요즘 블로그에 재미가 붙어서 레시피를 공개하며 유령 방문자와 함께 소통해보고자 한다..^^유튜브 레시피를 따라하는데 실패 또는 성공담과 함께 직접해보면서 얻은 꿀팁과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 재해석 등을 담아볼 예정이다.요리나는 요리를 좋아한다.정확히는 음식을 좋아한다.한입을 먹더라도 맛을 음미하고 어떤 재료로 만들었을지 생각해보고 어떤식으로 조리했을지 상상해본다.식재료의 매력을 살린 음식인지, 충분히 다채로운 맛인지, 쉽게 만들 수 있는지, 속은 편한지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이런 것들을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음식과 마실 것 그리고 음악과 공간의 어울림이 나를 즐겁게 하고 이런 경험과 감정을 사람들과 나눌 ..
[스토너] 고독하게 살면 어때? 친구들과의 세 번째 독서 모임 책으로 지정된 소설이다.여러 인물이 등장했던 '시선으로부터'와 달리 '스토너'는 윌리엄 스토너 중심의 내용으로 또 다른 소설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소설의 매력은 나와는 다른 성향의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고 이 경험으로 주변 사람들을 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 스토너는 전반적으로 고독하며 쓸쓸해보이기도 하지만 분명한 자신의 빛을 가진 사람이다.그가 대학에 입학하고 교수가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며 끊임없이 스토너만의 빛이 무엇인지, 그를 빛나게 하는 존재는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이며 읽었다.  아이는 아버지의 기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아버지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내 두 사람은 함께 정..
유전적 긍정 긍정적인 성향도 고유성을 가지며 어느정도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1. 부모와 유전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어렴풋이 나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영향을 가정이라는 환경적인 요인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빠, 엄마, 언니 그리고 나의 근본적인 성향을 파악하다보면 환경적인 영향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유전적인 영향으로 분석이 가능하다.엄마의 낙관적인 모습을 보고 나와 닮았다고 느꼈다.솔직히 나보다 더 낙관적이어서 가끔.. 이건 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내가 긍정적인 것은 엄마 유전이다. chatGPT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긍정적인 성향이 유전적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가 있다.A. Genetic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on positiv..
[뉴필로소퍼 2023 23호] FOMO 진상 규명 인문학 책만 읽다보니 감수성이 넘 풍부해진다. 이러다 F 100% 찍을 기세다.철학책으로 옮겨보자.  게임이나 도박은 하지 않고 술과 SNS 모두 필요에 의해서만 접하기 때문에 나는 도파민 중독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도파민 중독 현상을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신경세포 간의 신호를 전달하며, 다양한 생리적 및 행동적 과정 특히 보상, 동기부여, 정서 조절 등에 관여한다.그러나 도파민에 중독된 것도 아닌데 자꾸 무엇이든 해야 할 것만 같고 생산적인 것을 하지 않으면 불안정한 상태가 꽤 지속되었던 적이 있다. FOMO, 비교, 자격지심, 불안 등 뒷받침할 만한 여러 증상을 갖다 대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무분별한 외부 정보로부터는 멀어진 삶을 살아왔지만 현생에서 끊임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