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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go/생각

괄호의 법칙

오랜만에 엄마랑 언니랑 셋이 데이트를 했다.

엄마랑 있어도 좋고 언니랑 있어도 좋지만 서로 다른 성향과 시선을 세 명이 모여야 더 잘 이해해 주기에 셋이 있을 때가 더 좋다.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지만 종종 소통에 오류가 나곤 한다.

오히려 따로 살고 있는 언니가 각자를 더 잘 이해해주며 중재자 역할을 해준다.

한 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기에 더 현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괄호의 법칙

언니한테 엄마아빠 입장을 고려한 말하기 방식을 배웠다.

엄마아빠는 절대 우리가 잘못되거나 상처받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 사실인데 간과하게 된다. 아직도 나는 부모님을 품는 그릇이 작은 것 같다.

 

일명 괄호의 법칙

엄마아빠가 속상하게 말하면 앞에 괄호를 붙이는 것이다.

"(절대 너한테 상처 주거나 잘 안되라고 하는 말은 아닌데)"를 붙이고 듣는 것이다.

몇 번 써봤는데 효과 만점이다.

좀 더 예쁘게 듣고 예쁘게 말하는 딸이 되어보자!

 

 

인기 메뉴 중 하나라는 발사믹 관자는 관자구이에 발사믹 유자를 올린 감자퓌레와 함께 먹는 요리다
유자랑 발사믹이 잘 어울리기도 하고 유자의 쫀쫀한 식감이 발사믹 맛을 더 오래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발사믹 유자.. 메모..! 만들어보고 싶다 😌

그리고 또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보드카 리가토니 파스타는 위에 올라간 생모차렐라는 따뜻하지 않아 섞지 않고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예상 가능한 새우 토마토 파스타인데 보드카 리가토니 파스타의 킥은 크랜베리였다.
뻔할 수 있는 토마토 파스타에 간간이 씹히는 새콤달콤함이 다시 한번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은 언니가 고른 시금치 플랫브레드는 과하지 않은 화이트소스에 많은 양의 시금치
역시나 예상할 수 있는 화이트 시금치 플랫브레드라 맛없없이지만

만약 내가 만든다면 시금치 양을 줄이고 단가를 낮춰서 판매했을 것 같다.
다른 토핑에 비해 시금치 양이 많아서 다른 토핑의 맛이 묻힌다..

바스크치즈케이크는 말해 모해~

 

기다려주지 않는 야속한 세월과 함께 늙어가는 세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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