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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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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맥주] 상황으로 용서가 될 수 있을까 먼저 요즘 근황을 던져 봅니다.핀란드에서 돌아와 먹는 첫 식사는 양배추 새우 볶음과 갈비찜과 버섯전 고추기름만 있다면 안주 같은 음식 조리 완전 가능~그리고 오랜만에 클라이밍을 갔다.     처음 입어보는 SCC 크루티 어떠신지생각보다 느낌 있좌놔~근데 사진을 잘 못 찍음 ㅠ 아무튼 건짐 👍    클라이밍 끝나고 생활맥주로 향했다.후라이트 포기 못해..!후라이드반 양념반 순살에 한잔해~역시 운동 끝나고 먹는 맥주가 최고쥬~같은 맥주도 누구랑 언제 마시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듯이같은 상황도 누구랑 어떤 관계에 발생하느냐에 따라 용인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다. 상황으로 용서가 될 수 있을까 사람을 잘 미워하지 않는다며, 사람이 아닌 상황을 미워하려고 노력한다는 내용의 글을 하나 접했다.이런 노력이 나를 위해..
마음을 선물하자 '비싸니까 좋은 거야'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가격으로 어떤 가치를 측정할 수 없으며 본인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 없이 가격에 의존하여 선택하는 모습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의미없이 비싼 선물보다 마음의 선물이 좋다.마음을 담은 선물을 주기 위해서는 상대를 향한 아이템과 어느정도의 가격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기에 선물을 주는 행위가 쉽지는 않다.여기서 핵심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다.엄마 생일 때 엄마가 필요하다던 아이브로우를 선물해 드린 적이 있다.겨우 2만원대였는데 엄마를 생각해서 준 선물이냐며 엄청 좋아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 때 선물해드렸던 아이브로우가 감동이었다는 말씀을 하신다.그 사람을 생각해서 주는 것이 진정한 선물의 의미인 것 같다. 최근..
진심이 정답일 때가 있다 세상에 모든 정답이 있을까?각자의 기준에서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에 집중하다보면 진심은 잊힐 수 있다.가끔은 옳고 그름이 아닌 진심이 정답일 때가 있다.나의 생각을 팩트에 기반하여 상대에게 관철시키려는 것이 아닌 유약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것그게 진심이지 않을까논리적으로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사람을 대할 때도 이성과 논리를 앞세우곤 한다.관성이랄까..어느순간 이 논리는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위한 방어기제라는 생각이 들 때면 치켜세운 꼬리를 내려본다.그리고 이실직고한다.사실 내 진심은 이러하다고방금까지 그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이렇게하면 놀랍게도 날이 섰던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준다.그리고 그깟 자존심 별거 아닌게 된다. ㅎㅎ너도 나도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윈윈 전략..
괄호의 법칙 오랜만에 엄마랑 언니랑 셋이 데이트를 했다.엄마랑 있어도 좋고 언니랑 있어도 좋지만 서로 다른 성향과 시선을 세 명이 모여야 더 잘 이해해 주기에 셋이 있을 때가 더 좋다.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지만 종종 소통에 오류가 나곤 한다.오히려 따로 살고 있는 언니가 각자를 더 잘 이해해주며 중재자 역할을 해준다.한 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기에 더 현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괄호의 법칙언니한테 엄마아빠 입장을 고려한 말하기 방식을 배웠다.엄마아빠는 절대 우리가 잘못되거나 상처받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너무 당연한 사실인데 간과하게 된다. 아직도 나는 부모님을 품는 그릇이 작은 것 같다. 일명 괄호의 법칙엄마아빠가 속상하게 말하면 앞에 괄호를 붙이는 것이다."(절대 너한테 상처 주거나 ..
만나야 할 때 누군가를 만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불현듯 그런 느낌이 온다.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올 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가벼운 연인으로서 찾는 것인지 진지한 상대로서 찾는 것인지 뻔한 사람들이 있었고, 분명한 사람들이 있었고, 막연한 사람들,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가만히 있는데 자꾸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는 것이.. 마치 내가 누군가를 만나야 할 때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결혼이라는 정답이 없는 문제를 고민했지만 역시나 정답은 없었고 결론을 내렸다. 결혼은 수단일 뿐이다. 나랑 인생을 함께 살아갈 동반자를 찾아야 한다. 상대의 표면적인 것은 중요하지 않다. 표면적인 것이 흔히 말하는 결혼의 현실적인 조건이겠지만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다. 어쩌피 지금 만난다고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비건베이킹 어렸을 때부터 소꿉놀이를 좋아했다.인형놀이보단 레고처럼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걸 좋아했고만들기 시간을 좋아했고아이디어를 내서 선물하는 것을 좋아했고이것저것 체험하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면서 지내고 있다.블로그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 그냥 일기장이고영상 편집하는 거나 베이킹, 요리, 운동, 클라이밍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긴다는 이유로 부지런하다, 대단하다라는 말을 듣곤 한다.사실 부지런한건 절대 아님 ㅋㅋ.. 그랬으면 진작에 영상 다 올렸겠지^^(제발 해라;;)아무튼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면서 요리해먹는 시간이 즐거웠고바디프로필이 끝나고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비건 요리에 관심이 생겼다.대충 비건 베이킹을 시작하고 좋아하게 된 이유를 설명..
이해할 수 있을까 분명 남미로 향하는 짐은 인당 15kg인데 LA만 가면 늘어나는 짐작은 이모에 대한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짐이다.하지만 이 짐을 싸기 위해 절대.. 절대 쉽지 않았다.이모 짐을 챙기느라 며칠 동안 정신없었던 엄마사실 짐 챙길 때 뿐만아니라 왔다갔다 부산하게 움직이는 엄마가 답답할 때가 종종 있다.엄마 나이가 되면 나도 잘 못하게 되겠지.. 머리로는 알지만 모든 순간에 마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어제 저녁까지 계속 짐을 싸기 싫다고 하시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다급하게 준비하고, 몇 시에 출발할 수 있는지 시간 알려달라니까 정신없는데 알아서 보라며 화내고, 짐 챙기면서 김치 국물 다 흘리고, 결국 공항 와서 짐 다시 싸고..아빠도 로밍이랑 유심도 여러번 물어보고 결정한 건데, 전날에 갑자기 내가 준비한 유..
내가 먼저 손을 건넸을 때의 따뜻함 내가 먼저 손을 건네었을 때 그 따뜻함은 내 마음 더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온다.의지하고 싶고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자랐기에 사랑, 이해와 관용을 당연하게 받는 것이라고 체득했던 것이다.그래서 먼저 손을 건네 상대를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고 나아가 사랑해주는 것은 연습이 필요하다.머리가 아닌 마음으로이런 행동은 말로는 쉽지만 진심으로 대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그동안은 머리로만 이해하고 용서했던 것 같다.최근에 그 행동 속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누군가 나를 이해하고 용인해주었을 때의 고마움이나 안정감과는 다른, 마음 깊숙한 곳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이 따뜻함은 누굴 향한 것이 아닌 내 안에서 피어나는 것 같다.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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