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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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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된다는 것 추억이 된다는 것은 반복과 새로움 그리고 그것들을 기억함이지 않을까소울푸드같은 경험을 반복하다보면 추억이 된다.고등학생 때 자주 먹던 음식 네 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하나인 팔덕 식당당시에는 두꺼비 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했었다.밖에서 대기하기도 하고 웨이팅 룸에서 대기하다가 순서가 되면 매장까지 인력자전거를 태워주셨고, 테이블도 모두 좌식이었고, 지금처럼 분점도 없고, 팔덕 막걸리도 없던 시절이었다.매운 맛에 고소한 풍미의 곤드레 밥이 정말 맛있었던 두꺼비 식당은 종종 그 기억들이 생각난다.친구들이랑 둘러 앉아 등갈비에 막걸리를 마시며 깔깔깔 거리다가 제지당하기도 하고,자극적인 걸 싫어하는 엄마를 쫄라 포장해와 집에서 먹기도 하고,특히 곤드레 밥을 좋아해서 냉동고에 잔뜩 사두고 매일 같이 먹기도 했..
때로는 남겨두어야 한다 지금도 충분한데 더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날 때가 있지만 남겨두어야 할 때도 있다.과유불급과는 다른 느낌이다.적당할 때 다른 기회를 열어놓는 느낌이랄까?집착 또는 최선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애쓴다.이것은 집착이 될 수도 있고 최선이 될 수도 있다.자신의 욕망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거나 그것을 감정이 흐르는 대로 무작정 쫓는다면 그것은 집착이다.하지만 자신의 욕망이 지나친 것인지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자신의 행동이 그른 행동은 아닌지 고심한 끝에 신중해 액션을 취한다면 그것은 최선이다.진인사대천명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지만 달라질 수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몰아세운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다.최선을 다 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한발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자.자신이 최..
언니 손 언니가 금요일 3시에 같이 전시회에 가자고 했다.참여형 전시로 예전에 언니가 수업을 들었던 곳에서 주최하는 것이라고 한다.내가 가서 뭐해.. 귀찮아,,가 솔직한 심정이었지만 언니 생일이니까 같이 가기로 했다.나 어쩌면 착한 동생일지도카페 같은 공간에서 진행하는 참여형 전시였고케이크와 커피가 무료로 제공되었다.평범해보이지만 넘 맛있었던 롤케이크먹다보니 뒤에 메모를 적을 수 있는 종이들이 있었고적극적인 우리 언니가 가져와서 각자 대답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첫번째 질문조금 추상적일 수 있는 질문이지만 곰곰히 생각해서 몇 자 적어보았다.그리고 가장 위로가 되었고 이 순간에 집중하게 해준 질문이다.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내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움이 사라진 것일 뿐이라고 위로가 되었다...
실물과 허상 일이 잘 안 풀리면 상황을 탓할 때가 종종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하느냐이다. 상황만 탓하다 보면 도리어 자신이 비참해질 때가 있다.상황을 탓하면서도 그 상황 속에서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아마 아닌 듯.. 적어도 나는 아니었다.상황을 탓하게 되면 더 나은 상황을 기다리게 된다.현재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다가올 미래를 기다리는 것은 현재를 포기하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다.현재 주어진 것은 실물이지만 다가올 상황은 허상이다.그러니 상황을 탓하기보다 그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방향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적어도 이 안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제는 말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나날들이 많았다.돌이켜보면 상황을 탓하고 ..
존중 나를 보는 시선은 다양하다.언니가, 엄마가, 아빠가, 고등학교 친구가, 대학 동기가, 회사 동기가, 회사 동료가 바라보는 나가끔 이런 시선이 내가 누구인지 헷갈리게 하지만 나는 나로 존재하면 된다.있는 그대로누군가를 바라볼 때 그 사람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서로의 다름이 자신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지만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설령 옳고 그름의 문제일지라도 그것이 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넘어가자.부정누군가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부정할 수도 있다.누군가에게 자신의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스라이팅 당하기 쉽다.하지만 자신의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나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 주는 가족..
엄마의 유튜브 밥상 눈오리가 반겨주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12월 15일 금요일엔 눈을 좋아하는 제이콥이랑 산책을 나갔다. 엄마가 야심차게 준비한 저녁차돌박이 양배추찜?이렇게 양배추에 차돌박이랑 숙주를 싸서 소스를 찍은 뒤에한입에 쏙 먹으면 진짜진짜 맛있다!!내가 이걸 만들었다면 정말 뿌듯했을 것 같다.그냥 양배추에 숙주, 차돌박이 같이 먹는거 아닌가? 아니다.엄마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양배추의 특유의 뻑뻑한 플라스틱 맛?이 느껴지지 않고 정말 보들보들하다.숙주도 고기향이 잘 베어있어 맛있다.여기에 차돌박이까지 더해지니 맛이 없을 수가 있나,,딱 편백찜 맛이다!!!🍲정말 맛있어서 밥을 다 먹고도 아빠가 먹다가 남긴 것까지 다 먹었다.😋12월 18일 일요일저번주까지는 주말에 할 일들이 남아있어 살짝 마음의 짐이 있었..
엄마아빠 29th 결혼 기념일 🎂 택배 포장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계절 12월12월 12일 엄마아빠의 결혼 기념일이다.12월 5일부터 케이크를 주문했다.그리고 10일 토요일 늦잠 자다 일어나 빠르게 케이크를 픽업하러 갔다.너무 예쁜 케이크💗 12일은 월요일이라 11일 일요일에 축하파티를 하기로 했고,엄마아빠 언니형부는 스시 오마카세를 먹으러 갔고,나는 급하게 봐야할 책이 있어서 안 갔다….괜찮아,, 다이어트 하는거지 뭐,,언니랑 형부가 너무 예쁜 꽃을 사왔다.어떻게 딱 케이크랑 잘 어울리는 꽃을 사왔는지.. 완벽🫶🏻예쁜 케이크 🎂한동안 엄마 핸드폰 배경화면이 되었던 사진 ☺️제이콥까지 사진을 찍고초를 불었다.최근에 식탁을 밝은 색으로 바꿨는데 집이 화사해진 것 같아서 가족 모두 대만족 하고 있다.☺️아빠가 제이콥 샤워를 시키고..
투영한 사실 재택근무 및 재택 교육으로 최근 4일 동안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제이콥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고 계속 지켜보게 되었다. 문득 제이콥은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 오늘 아침에 아빠가 내 방에 있는 제이콥을 보러 왔을 때 아빠에게 물었다. "제이콥은 행복할까?"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물어봤는데 아빠 대답이 의외였다. "너 요즘 많이 힘드니? 힘내~~"라며 등을 쓰다듬어주셨다. 전혀 힘든 거 없다고 대답했지만 아빠의 반응을 재고해 보았다. 투영한 사실 보통 사물에 자신의 감정을 투영한다고 문학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도 내 감정을 제이콥에게 이입한 것일까? 그래서 아빠가 오히려 나에게 힘드냐고 물어봤을 수도 있다. 나는 지금 힘든가? 회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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